옛말에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있죠.
아주 작은 티끌도 쌓이고 쌓이면
산 만큼 거대해지는 것처럼
작은 물건, 작은 마음, 작은 행동들이 모여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을 의미합니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이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용어인데요.

 

오늘은 크리에이터에게 창작 활동의 길을 열어주고
대중에게는 다양한 작품과 상품을 만나게 해주는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크라우드 펀딩이란?

 

(이미지 출처 : 위키미디어)

 

크라우드 펀딩은 ‘군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재원 마련’을 뜻하는 ‘펀딩(Funding)’의 합성어입니다.

 

자금이 없는 스타트업 기업, 예술가, 크리에이터 등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목표 금액과 모금 기간을 정하여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방식인데요.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소셜 펀딩’이라는 용어로 쓰이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영화 <귀향> 공식페이지)

 

크라우드 펀딩의 대표적인 예로
2016년에 개봉한 영화 <귀향>을 들 수 있습니다.

 

<귀향>은 제작자와 투자자를 찾지 못해
제작 초기부터 많은 난항을 겪었습니다.
그러다 2014년부터 시작된 대중들의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 14년만에 개봉이 되었습니다.

 

진실된 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작품에 비로소 마침표를 찍어준 것이죠.

 

<귀향>의 총 기부 참여자는 75,270명,
총 모금액은 1,161,225,837원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모든 후원자의 이름이 엔딩 크레딧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 크라우드 펀딩 사례

 

 

1) 마리몬드 정의기억재단

 

(이미지 출처 :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3664)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를 디자인으로 승화해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킨 ‘마리몬드’를 아시나요?

 

마리몬드는 디자인과 역사적 테마를 접목해
휴대폰 케이스, 팔찌, 티셔츠, 에코백 등
의미 있는 패션 소품을 제작해 왔습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친근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역사 문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재조명한 것인데요.
마리몬드의 제품들을 유명인들이 사용하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기도 했죠.

 

 

(이미지 출처 :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3664)

 

이런 마리몬드와 ‘평화나비 네트워크’가 손잡고
‘마리몬드 정의기억재단’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2015년 12월 28일 일본 정부가
진정성 없는 사과와 10억엔의 지원금으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일이 계기가 되었는데요.

 

위안부 문제를 후대에 올바르게 교육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누군가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0,000,000원의 후원금을 목표로 시작했던 이 프로젝트는
결과적으로 576%의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후원금은 평화의 소녀상 설립과
위안부 문제 홍보에 쓰였답니다.

 

 

 

2) 시간을 만지다, 더 브래들리 시계

 

(이미지 출처 : http://eone-time.com)

 

‘브래들리 타임피스’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제작된,
손으로 만져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계입니다.

 

기존의 시각장애인 시계는
음성을 통해 시간을 알려줬는데요.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시간을 듣기 어려웠고,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었죠.

 

 

브래들리 시계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시침과 분침 대신 두 개의 작은 구슬이
홈 안으로 굴러다니면서 시간을 알려주죠.

 

또한 비시각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눈으로 시간 확인이 가능한 디자인을 채택했는데요.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 모두를 만족시킨
패션소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eone-time.com)

 

브래들리 타임피스는 2013년 가을 킥스타터를 통해
4만 달러를 목표로 펀딩을 시작했는데요.
종료 시점에는 목표 금액의 15배에 가까운
59만 달러를 넘어서는 투자금을 모아 판매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계였지만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사회공헌적 제작 의도로 인해
비시각장애인도 상당수 펀딩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세븐브로이 강서, 달서 맥주

 

(이미지출처 : BGF리테일, 와디즈)

 

‘정의기억재단’과 같은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이나
‘브래들리 시계’와 같이 상품 제작 전 아이디어에
선(先)투자하여 출시된 상품을 보상으로 받는 방식과 달리,
프로젝트 성공 여부에 따라 추가 수익도 받을 수 있는
‘채권형 크라우드 펀딩’도 있습니다.

 

‘강서’, ‘달서’등 지역의 문화와 정서를 담은 맥주를 만들어
지역맥주 브랜딩에 앞장선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
사업 확대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했습니다.

 

소액 투자도 가능했기 때문에
수제 맥주에 관심을 가진 개인투자자도
활발하게 투자를 진행했죠.

 

최근 세븐브로이의 맥주가 청와대 호프 미팅에
건배주로 채택되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투자자들이 수익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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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창업자나
재정이 열악한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들과
투자자 사이의 윈윈 구조를 형성하며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효과도 보이고 있는데요.

 

여러분도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고 싶다면
인디고고, 킥스타터, 와디즈 등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방문해보세요.

 

수없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여러분의 관심과 투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성자 : 경송희, 김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