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여섯 개의 뉴스가 있습니다.
실제 온라인 상에 떠돌았던 기사의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이 중에는 진짜 뉴스와 가짜 뉴스가 섞여 있는데요.

 

(출처 :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이슈 3권 3호)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는 1,000여명을 대상으로
위 내용에서 진짜 뉴스와 가짜 뉴스를 구분해보도록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놀랍게도 응답자 중 1.8%만이
이를 정확히 구분해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6개의 기사 중 진짜 뉴스는 위쪽의 2건 뿐
아래 4건은 모두 가짜 뉴스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가짜뉴스는 왜 만들어지고,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 ‘탈진실(post-truth)’의 시대

 

영국의 옥스포드사전은
2016년 올해의 단어로
‘탈진실(post-truth)’을 선정했습니다.

 

이 단어는 객관적인 사실보다 개인의 감정이나 의견이
여론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이런 현상을 반증하듯
사람들의 감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자극적이고 편향적인 가짜 뉴스가
온라인 상에서 범람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영국 브렉시트 사태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선 출마 이슈는
가짜 뉴스의 가장 큰 소재였죠.

 

 

(출처 : 버즈피드)

 

버즈피드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선이 막바지에 이른 8월부터는
실제 언론사의 뉴스보다 SNS를 통해 유포되는 가짜 뉴스에
더 높은 인게이지먼트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가짜뉴스는 누가, 왜 만들까?

 

 

대부분의 가짜 뉴스는
돈을 목적으로 생산되고 확산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동안
‘SNS상에서 교황이 트럼프를 지지한다.’
‘힐러리가 IS에 무기를 팔았다.’
등의 가짜 뉴스를 만든 장본인은
마케도니아 벨레스에 거주하는 10대 청소년들이었는데요.

 

이들은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는 관심 없이
단지 페이지 뷰를 높여 광고수익을 내기 위해
자극적 이슈를 선택하고 내용을 짜깁기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온라인 상에서
정치적 이슈를 담은 가짜 뉴스들이 판을 치기 시작했는데요.
이는 정치 신념과 사회적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죠.

 

 

 

3. 가짜 뉴스를 막기 위한 IT업계의 노력

 

온라인 플랫폼과 SNS의 발달은
누구나 기사를 만들고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실제 언론 매체와 유사한 모습으로 제작된 뉴스는
많은 유저들에게 신뢰감을 형성하고
높은 인게이지먼트를 달성하며 퍼져나가게 되죠.

 

 

 

페이스북은 가짜 뉴스의 확산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지속적으로 상위 노출 알고리즘을 개편하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지난 1월에는 주요 언론사와 협업하여 진행하는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또한 올해 안에 외부 검증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가짜 뉴스를 구분해 내고 뉴스피드에서 노출되지 않게 하는
판별 시스템 도입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구글도 ‘크로스체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르 몽드, 리베라시옹, AFP 등
프랑스 주요 언론사와 제휴를 맺었는데요.

 

뉴스의 진위를 검증한 후 검색 알고리즘에 적용하여
가짜 뉴스의 노출을 막는 시스템을 구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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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과장하거나 왜곡한 ‘낚시’ 기사나
흥미 위주의 루머를 다룬 ‘찌라시’ 등
가짜 뉴스는 이미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습니다.

 

정보를 잘못 이해하고 전달할 경우
누구든 가짜 뉴스의 피해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어 버릴 수도 있는 것인데요.

 

특히 마케터는
콘텐츠에 활용할 이슈를 선정할 때나
클라이언트,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어떤 정보를 생산하고 전달하기 전에
사실 확인(fact-checking)을 꼼꼼히 하는 자세를
잊지 않길 바랍니다.

 

 

[작성자 : 김종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