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당일 동원 관객만 무려 87만 명.

역대급 긴장감과 재미로 각종 매체의 호평을 얻으며 흥행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부산행’.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개봉 전 등장한 ‘스포일러 방지 포스터’와 ‘패러디 포스터’가 아닐까 합니다.

계속해서 패러디의 홍수를 이끌고 있는 부산행, 지금부터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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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산행 : 자체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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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은 개봉 전 영화 내용 유출 방지를 위해 시사회에서도 ‘스포일러 방지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스포일러로부터 끝까지 살아남아라!’, ‘스포 안 본 눈 지켜줄게’,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 너가 스포했냐?’ 등

영화 ‘부산행’ 포스터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재치 넘치는 카피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제작과 배포는 제작자 측에서 진행했지만

관객과 네티즌의 적극적인 스포일러 방지 독려가 자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이 또한 하나의 신드롬으로 보고 있는데요.

영화 개봉 이후에는 영화 관련 인터뷰 영상이나 마동석이 좀비를 괴롭히는 영상 등

영화의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계속해서 2,3,4차 콘텐츠를 양산해내고 있습니다.

곧 개봉할 ‘서울역(부산행 프리퀄)’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도 높아

부산행의 인기와 패러디 행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 네티즌들의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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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가 패러디를 하는데, 온라인 User들의 활약상이야 말할 것도 없겠죠.

네티즌들은 영화 개봉 전 화제가 됐던 ‘포켓몬 GO’를 포스터에 녹여냈는데요.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GO’가 속초 인근에서 진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패러디 포스터 ‘속초행’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패러디 포스터는 의도적인 마케팅의 일환이 아니라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패러디 콘텐츠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데요.

노출된 곳이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커뮤니티였기 때문에 그 파급력도 어마어마했습니다.

 

 

3. 공공기관의 패러디

 

  • 경찰청(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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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페이스북은 ‘몰카 근절’ 메시지를 담은 ‘부산행’ 패러디 포스터를 게재했는데요.

패러디와 함께 경찰청의 본분인 범죄 방지 메시지를 놓치지 않은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카피에 이미지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고퀄리티 패러디 포스터!

경찰청은 해당 포스터를 오프라인에서도 적극 활용했는데요.

댓글로 유저들이 발견한 오프라인 포스터 인증샷이 줄줄이 올라오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청의 경우, 단순히 온라인에서만 화제가 된 것이 아니라

실제 범죄 근절 포스터로 적극 활용되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마케팅이었다는 평판이 자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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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이 제보한 오프라인 경찰청 포스터 목격 댓글)

 

 

  •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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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동양뉴스 http://goo.gl/QzVSUC)

 

세종시는 좀 더 적극적인 패러디를 시도합니다.

8/4 늦은 밤 한국영상대에 주차한 버스 안에서 ‘부산행’을 패러디한 ‘세종행’ 몰래 카메라를 진행한 건데요.

좀비 분장을 한 한국영상대 학생들이

시영버스 홍보 영상 촬영으로 알고 버스에 탑승한 대학생 서포터즈들을 놀래키는

각본 없는 영상이 세종시의 패러디 결과물입니다.

지난 8월 10일 세종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고 하니 한 번쯤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기업 브랜드의 다양한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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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와 이슈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곳, 바로 페이스북 아닐까요?

이미 ‘곡성’이나 ‘아가씨’의 패러디 콘텐츠가 홍수처럼 범람했던 페이스북.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각 브랜드의 성격에 맞게 ‘OO행’을 적절하게 연출하며 높은 인게이지먼트를 달성했는데요.

각 브랜드가 패러디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패러디에만 집중하지 않고 브랜드의 색깔을 잘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각성 효과를 놓치지 않는 ‘칸타타-야근행’, 쿠킹클래스 홍보에 힘쓰는 ’11번가-서울/부산행’,

중복맞이 치킨 증정 이벤트를 홍보하는 ‘배달의 민족-행복행’

끝까지 먹어야 한다는 카피를 위트 있게 제작한 ‘빕스-빕스행’까지 흥미진진한 패러디 콘텐츠의 향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부산행’ 패러디 콘텐츠의 성공 요인 분석 및 향후 전망 

인기 있는 영화나 TV프로그램을 패러디할 경우, 고객들과의 공감대가 ‘이미 형성된 상태’라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미 알기 때문에 친근하게 받아들이고 댓글, 태깅, 공유 등을 통해 인터렉션을 주도하게 됩니다.

실제로 한 마케팅 전문가는 ‘패러디 콘텐츠는 다른 이벤트에 비해 고객 참여율과 조회수가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는데요.

영화 ‘부산행’은 국내 최초 한국형 좀비물로써 천만 관객을 돌파할 정도로 흥행성이 큰 영화였기 때문에

그 시너지가 더욱 컸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제작진 측에서 먼저 패러디를 진행한 것 역시 큰 이점으로 작용했겠죠?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이끌어내야 하는 온라인 마케팅!

영화의 흥행은 곧 좋은 콘텐츠 소재가 되기 때문에 기획자로서 늘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인데요.

‘부산행’의 속편 격인 영화 ‘부산행 프리퀄-서울역’이 인기를 그대로 이어 받아

다시 한 번 패러디 콘텐츠의 중심에 서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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